온라인건강상담

> 안녕하세요 선생님 > 늘 게시판 올려주시는 글 감사히 잘 읽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 저희 아이는 5학년인데, 4살부터 복합부분발작으로 항경련제를 먹고 있습니다. > 중간에 2년정도 조절이 되다가 2년전부터 다시 경련이 잦아진 상태입니다. > 요사이 좀 변화가 있어서 질문 드립니다. > > 지금까지는 경기를 하는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았고 낮에 할때도 밤에 자다 할 때도 있었는데 > 요즘에는 꼭 자다가 일어나려고 할 때 자주 경기를 합니다. > 새벽녘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려고 하다가 경기를 1~3분 이내로 하고 바로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고 > 아침에도 잠에서 깨어 일어나려고 하면서 경기를 합니다. > 그러니까 자다가 일어나려고 할 때 자주 경기를 합니다. > 낮에는 거의 안하구요. > 요사이 빈혈이 좀 있는데, 혹여 빈혈로 인해서 일어날때 경기를 자주 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 빈혈이 경기를 유발할 수도 있는지요? > 그리고 특정한 시간대에 반복적으로 경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지요? > > >아주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빈혈로 인해 간질을 하지는 않습니다. 제 환자 중에는 그런 경우가 한명도 없습니다. 드문 경우라는 것은 빈혈이 너무 심해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이 모자라 빈혈성 뇌경색이 초래될 수 있고 이 후유증으로 간질이 올 수는 있지만 그야말로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점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간질 환자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빈혈이 올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의 간질 종류 혹은 환자에 따라 혹은 성(특히 여성)에 따라 약간의 주기성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어떤 환자는 꼭 수면 중에만 한다든지 혹은 새벽에만 한다든지 등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그 점이 이상할 것은 전혀 없구요. 다만 담당 선생님은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이점을 고려는 할 수 있고 또 당연히 한번쯤은 생각을 해 볼 문제라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