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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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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건강상담

궁금해서요

2002.10.15

접수

 
> 전 대1여자아이 입니다. > 제가 초6학년때부터 간질에 걸려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 전 간질중에서도 아주 약하거든요. > 약을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 엄마가 있으면 약을 잘 챙겨먹는데 제가 혼자있으면 잘 못 챙겨 먹어요. > 약을 한 3일정도 못 챙겨 먹으면 약간의 발작이 올라고 해요. > 그게 느껴지거든요. > 손이 이상해져요. > 전 약을 끓었다가 재발해서 다시 먹는거거든요. > 재발한지 4년이 지나서 인제 끓어야 할때가 되었다고 하던데 요즘도 약을 안 먹으면 발작이 일어나는데 끓어도 괜찮을까요. > 궁금합니다. > 답변을 좀 주세요. 제가 보기에는 절대로 약을 끊어면 안 될 것 같은데 왜 자꾸 약을 끊으라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일반 의사들은 약을 먹고 잘 조절이 되어서 일정 기간 (예를 들어 소아는 2-3년 성인은 4-5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면 무조건 약을 끊으라고 그러는데 이건 아주 잘못된 판단입니다. 간질에 따라서는 약만 먹으면 조절이 되는데 약만 끊으면 발작을 하는 간질 종류도 많고 심지어는 또 점차 심해지는 종류도 있읍니다. 예를 들어 청수년기 근간대성 경련은 약을 조절은 잘 되지만 약을 끊으면 발작이 재발되는 경우가 아주 흔하거든요. 또 해마 경화증으로 인한 측두엽 간질은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지요. 피질 이형성으로 인한 일부 간질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리고 대부분의 증후성 혹은 잠복성 부분 간질은 비록 약으로 잘 조절이 된다고 하더라도 약을 끊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약을 끊을 수 있는 경우는 일부 특발성 부분 간질 혹은 전신 간질이고 제가 보기에는 귀하는 확실한 부분 간질이고 또 원인은 최소한 잠복성인데 그리고 지금도 그와 같이 간질이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약을 끊으면 발작을 할 것이 거의 확실한데 어떻게 약을 끊을 수가 있겠습니까? 저도 많은 환자들을 보고는 있지만 많은 비간질 전문가들의가장 흔한 판단 착오 중의 하나가 바로 이와 같이 예후를 잘못 판단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귀하의 담당 선생님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마시구요. 저는 일반적인 경우를 말씀드리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이이렇게 공개적인 곳에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아주 조심스러운데 제가 외래에서 흔히 경험하는 일이라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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