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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생기념병원 (BONGSENG MEMORIAL HOSPITAL est. 1949) 온라인건강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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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점 알려주세여

2002.10.19

접수

 
> 안녕하세여 > 동생이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데도 > 간질 증상을 보입니다. 그래서 종합병원에 데려 가서 > 검사를 해보았더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었습 > 니다. MRI촬영을 해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고 > 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도, 학원에서도 발작을 일으키는게 > 주위 사람을 비롯해서 저희는 간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병원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하니, 그동안 병원은 > 다니지 않았고요. 아는 사람을 통해 장미원에서 약을 > 타 먹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 때라서 잘먹고 잘자고, > 생활하는데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6개월에 한번씩 > 발작을 합니다. 요 며칠전에도 또 발작을 해서 > 아무래도 안될것 같아 다시 한번 병원에 데려 가고자 > 하는데, 어디로 데려가야 할지, 그리고 완치가 가능한지 > 궁금합니다. 바쁘시더라도 답장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 > 습니다. > > 그리고 얼마전 스포츠 신문에 어느 한의원에서 만든 > 약을 먹으면 완치된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 그래서 부모님께서 문의를 해봤더니 약값 350만원 > 전부를 한꺼번에 내라고 하더군요. 약을 받을때 마다 > 돈을 나누어서 내면 안되냐고 했더니, 그것은 안되고 > 한꺼번에 계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럼 > 완치가 된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했더니, 못 미더우면 > 돌아가라는 말을 듣고 오셨습니다. 집에 오셔서 부모님께서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한번 사 먹여 보자고 하시는데 > 정말 그 한의원 말대로 먹기만 하면 완치가 되는 약이 > 있는지요? 간질로 일단은 판단하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병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니 정확한 것을 말씀으릴 수는 없구요. 간질이라도 검사상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안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검사가 정상이라고 간질이 아니니 치료를 받지 말라고 하면 그건 큰 오산입니다. 그리고 정말로 이상이 안 나왔는지도 확실치가 않구요. 왜냐하면 뇌파검사야 나오지 않을 때 찍으면 안 나올 수도 있지만 MRI같은 검사는 이상이 있어도 간질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발견을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거든요. 실제 이상이 없다고 가져오는 사진을 보거나 아니면 다시 찍어 보면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가 제법 있거든요. 물론 귀하의 경우가 그렇다고 단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경우도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찍느냐도 중요하구요. 한의원 문제는 좀 그렇네요. 직설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약으로 모든 간질이 완치되는 그런 약만 발견을 하면 아마도 노벨의학상 수십개는 받을 것 같은데요. 아니 받는 게 확실합니다. 저도 그런 약을 찾고는 있지만 아직은요. 그리고 사실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구요. 그런 약들이 있으면 이세상에 간질로 고생하거나 고민을 하는 사람이 전혀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와 같은 상황은 전 세계가 똑 같구요. 지금 쓰이는 약들 모두 미국 등 선진국에서 개발된 약이지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약은 아직 하나도 없거든요. 물론 지금도 전 세계에서 쓰이고 있구요. 한의원 이야기는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답하기도 솔직히 짜증이 날 정도이거든요. 그러면서도 아직 제 환자들 중에 그와 같은 방법으로 나았다는 경우는 한 명도 없구요. 나았다고 하는 경우은 대부분이 양성 간질이라서 저절로 없어지는 그런 간질들이죠. 그런 경우는 양약을 먹고 있다가도 잘 낫거든요. 일단은 간질 전문 클리닉을 찾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정확한 진단을 한 후 치료방법을 찾고 또 예후등에 대해 여쭈어 보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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